자료실

담헌에게 드리다(贈淡軒) - 문정공 시

페이지 정보

김윤식 작성일19-02-26 12:33 조회789회 댓글0건

본문

담헌에게 드리다(贈淡軒)
 
ec82acebb3b8_5beb8bb4ed978cec8b9ceca7915d_ebacb8eca095eab3b5ec8b9c_eca69deb8bb4ed978c_1.jpg 
 
쌍곡(雙谷) 김질(金礩)
 
振衣携屨彊登高 옷깃 펄럭이며 짚신 끌고 간신히 높이 올라와서
數語逢人厭我曹 사람 만나 몇 마디 나누니 속세의 우리들 싫어지네
午日秋蒸山霧掩 가을 제사 지내는 오일(午日)에 갑자기 산안개 꼈는데
凉風時與水雲號 청량한 바람 불어오자 물과 구름 한꺼번에 울부짖네
村蛾恲僻川多弄 시골 나방들 몰려들어 제멋대로 이리저리 날아다니니
野叟閒眠扇不勞 촌늙은이 한가로운 낮잠에 부채 따위 필요없으리
坐久無心還舊榻 한참동안 무심하게 앉았다가 다시 책상으로 돌아와
脫巾開硯詠觚操 상자 열고 벼루 꺼내 술잔 잡는 노래 읊는다네
 
<참고>
문정공 : 1422년(세종 4년)∼1478년(성종 9년)
김극검 : 1439년(세종 21년)∼1499년(연산군 5년)
 
■ 출전 : 『담헌선생시집(淡軒先生詩集)』, 김봉규(金奉圭) 엮음, 국립중앙도서관 古3644-347-112, 1922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