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에 선정된 외손-강백년(姜栢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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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20-05-05 07:57 조회919회 댓글0건본문
청백리에 선정된 외손-강백년(姜栢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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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년(姜栢年):선조 36년(1603)∼숙종 7년(1681)
할아버지는 강운상(姜雲祥)이고, 아버지는 대간 강주(姜籒)이며, 어머니는 김응서(金應瑞)의 딸이다.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자(字)1)는 숙구(叔久)이고, 호(號)는 설봉(雪峯)․한계(閑溪)․청월헌(聽月軒)이다. 인조 5년(1627) 정시(庭試)문과에 을과로 급제한 뒤 승문원에 배치되었다가 전적(典籍)이 되었고 청나라에 가는 사신의 서장관으로 선발되자 병을 핑계로 사직하려고 하자 탄핵을 받고 파직되었다.
병자호란(1636) 이후 공조정랑에 임명되었으나 나가지 않았고 충청도도사(都事), 금교역 찰방(察訪)2)을 거쳐 강원도도사(都事)로 있다가 파직되었다.
1640년 사간원 정언(正言), 이듬해 사헌부 장령(掌令)을 거쳐 노부모 봉양을 위해 강릉부사로 가서 선정을 베풀고 영국원종공신에 책록되었다. 1643년 홍문관 부교리(副校理)가 되었고 인조24년(1646) 소현세자의 빈(嬪)인 강씨의 옥사(獄事)3)가 일어나자 강씨의 억울함을 상소하였다가 삭탈관직 당하였다.
그해에 문과 중시(重試)4)에 장원으로 급제한 뒤 동부승지에 오르고 이듬해 우부승지가 되었으며 인조 26년(1648) 대사간으로 있으면서 상소한 것이 임금의 비위를 건드려 청풍군수로 좌천되었다. 효종 4년(1653) 좌부승지가 되었고 충청도관찰사를 거쳐 1657년 승지가 되고 이듬해 강원도관찰사로 나갔다가 1659년 다시 좌승지가 되고 현종 1년(1660) 예조참의로서 동지사 부사(副使)가 되어 청나라에 다녀왔다.
1662년 다시 좌승지가 되었다가 황해도관찰사로 나갔고 1665년 좌승지 이듬해 대사간·병조참판을 지내고 1667년 대사간 이듬해 경기도관찰사 1669년 예문관제학·형조참판·도승지 이듬해 대사간·도승지 등을 지냈다.
1671년 예문관제학·동의금부사, 1672년 대사간·대사헌 1673년 우참찬·이조참판 1674년 예조판서·우참찬 등을 지냈으며 현종이 승하하자 그 시책문(諡冊文)을 지었고, 1675년 예문관제학으로 있다가 파직되었고, 1680년 좌참찬으로 있다가 판중추부사가 되었다.
강백년의 아버지는 선조 때 대간(臺諫)으로 있으면서 은(銀)을 뇌물로 받았다가 국문을 받아 거의 죽다가 겨우 살아났다. 이 때문에 강백년은 벼슬길에 나온 이후 두려워하고 삼가함이 심하여 일찍이 남의 잘못됨을 논박하지 아니하였고 자신을 단속하여 청렴하고 검소하였으며 그 추위와 괴로움이 가난한 선비와 같았다.
갑인년 예송(禮訟)5)때 대사헌으로서 함께 참여하였는데 사화(士禍)에 미치게 될 것을 두려워하여 그 아들 강선으로 하여금 송시열의 죄를 조사하라는 상소에 참여시켰으므로 사람들이 이것을 허물로 여겼다.
일찍이 시문(詩文)을 잘 지었으므로 이름을 드날렸고 만년에는 옛날과 지금의 좋은 말과 선정(善政)에 관한 것을 수집하여 『한계만록閑溪漫錄』을 지었고 약간의 시문이 『설봉집雪峯集』에 실려 있다. 숙종 16년(1690) 영의정에 추증되었고 뒤에 청백리로 선발되었다.
온양의 정퇴서원(靜退書院), 수안(遂安)의 용계서원(龍溪書院), 청주의 기암서원(機巖書院)에 제향 되었으며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4개 자료 모두에 수록되어 있음.>
1)옛날 본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던 시대에 장가간 뒤 본 이름 대신 부르던 이름.
2)역(驛)의 책임자로 종6품.
3)인조 24년(1646) 인조의 수라에 독약이 들었다며 이는 소현세자빈 강씨의 소행이라고 하면서 강씨를 사사(賜死)시키고 아들 3명은 제주도로 유배 보낸 사건.
4)이미 과거에 급제한 사람에게 다시 보이던 시험.
5)현종 15년(1674) 효종의 왕비 인선왕후가 승하하자 임금이 상복을 얼마동안 입어야 하느냐를 놓고 송시열 등 서인측은 9개월을 주장하고, 허목 등 남인측은 1년설을 주장하였는데 임금이 1년설을 채택하였음.
《출처 : 조선의 청백리222 pp39~40/문학박사 조성린/조은출판사/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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